2001통합임단협속보제13차본교섭결과
일시 및 장소: 2001년 11월 8일(목) 13시 30분, 본관 아반떼 룸
참석자: 노측-이헌구 위원장 외 28명, 사측-김동진 사장 외 29명
【협상내용】
☞ 노.사 교섭위원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본교섭에 들어감. 박유기 사무국장이 기타요구안 중 성과급 관련 노동조합 취지 및 근거를 설명함
사측: 당기순이익을 놓고 무조건 3(조합원)/4(재투자비용)/3(주주)의 비율로 분배를 하자는 건 방법 상의 문제가 있다. 주주들의 경우 지금까지 이익금이 발생할 때까지 위험을 무릎쓴 경우와 조합원이나 종업원의 경우 임금을 받아온 경우를 똑 같이 적용해 순이익을 분배한다는 건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올해 순이익을 놓고 회사의 경영에 필요한 필수 투자비용을 제외한 상태에서 순이익을 분배하는 것이 합당하다. 당시순이익을 놓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구라파의 선진국의 성과분배방식을 도입하던지 아니면 새로운 분배방식을 논의하자.
노측: 사측 얘기를 들어보니 논리적 접근보다 노사간 힘겨루기를 하자는 것이냐? 올 순이익을 이렇게 만든 집단이 누구냐, 바로 우리 조합원들이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다. 가장 큰 공헌을 한 조합원에게 성과를 분배하고 나머지 이익금으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부분을 충당해도 충분한 거 아닌가. 그리고 96년부터 성과금과 일시금 등을 적용해 왔다. 그러면 사장은 올 순이익을 어떤 분배방식을 취할 것인지 한번 들어보자.
사장의 답변: 현대차가 창사이래 최고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테러 사건 이후 향후 세계 자동차산업의 불투명성에 대해 회사는 생각 안할 수가 업다. 또 GM의 대우인수와 르노.삼성의 국내 시장 잠식 등 어려운 부분이 많다. 회사가 이 만큼 성장하는데 현장의 노고를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내년 시장투자 비용이 1조5천억원이 필요하다. 회사 경영의 기본 틀을 지키면서 성과급 분배 원칙을 어떤 방법과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지 심사숙고 중이다.
노측: 현대차는 충분하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향후 시장의 투명성을 얘기하는 부분은 상당히 불쾌하다. 회사의 장래 이익을 위해 투자비용을 말하고 사내 보유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러면 지난 98년도처럼 회사가 어려울 때 이런 사내 보유금을 갖고 뭘 했는냐? 일정한 투자 비용이 필요한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조금 전의 투자비용이나 사내 보유금에 관해서는 현장 조합원이나 여기에 있는 노측 교섭위원들은 '호랑이한테 떡을 맡겨 놓는다'는 꼴이다.
☞ 성과급 부분은 회사의 전체 제시안을 들어본 후 논의키로 하고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건을 다룸.
☞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건은 협상 말미에 다루기로 함.
☞ 차량 D/C 및 무이자 할부판매 건-보류
☞ 테스트 드라이브 위험수당 인상 건- 보류
☞ 우리사주조합 관련 별도협약서와 판매본부와 정비본부 부속 요구안은 자체 실무자간 논의 후 본교섭에 논의키로 함.
협상결과: 임금을 뺀 전 조항을 1회독 함, 다음 주 13일(화)에 임금과 성과급을 제외한 전 조항에 대해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안을 제시키로 함.
[차기협상] 11월 13일(화), 14시부터 제14차 본교섭 진행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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